2023-07-20
부정적인 리뷰를 좀 더 작성할테지만 가격 감안은 하더라도 인쇄 파티션이 흔하진 않다는 장점과 고급지와 6공 스프링으로 필기 거슬림에 신경 쓴 노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장점도 있음을 말하고 싶음. 별 4.5점 정도 주고 싶은데 없어서 별 4개 줌.
Pros : 120g 의 두꺼운 종이(뒷면 비침 내성), 6공 스프링, 내지의 특별한 인쇄 파티션
Cons :
1. 내지가 두껍다 보니 결론만 말하면 0.5mm 볼펜이 좋다고 느껴짐. 필기감이 일반적인 80g 내지에 비해 차이가 있음. 0.3mm 볼펜은 잘 굴러가지 않아 저항감이 심하며, 0.7mm 볼펜은 볼펜 잉크볼이 물처럼 구름.
테스트 볼펜 : 제브라 사라사 클립 0.3mm, 미쓰비시 Uni 0.38mm, 펜텔 에너겔 0.3mm, 미쓰비시 0.7mm, BIC Xtra EZ 0.5mm
0.3mm 부근에선 그나마 리퀴드 젤 잉크라서 그런지 펜텔 것이 좀 괜찮았지만 저항감 해결이 안되는 느낌이 들었고 필체에 영향을 줌. 미쓰비시 사의 볼펜들은 원래도 가볍고 물처럼 쓰이는 경향이 강한데 0.38mm도 좀 애매했고 0.7mm는 아예 굴러버림. 사라사 0.3mm는 원래도 펜 촉이 저항감이 살짝 있는 편인데 120g 내지에 써보니 저항감이 많이 느껴졌음. 집에 굴러 다니던 BIC 볼펜 0.5mm 아무거나 주워다가 써보니 필기 안정감을 느꼈음.
2. 노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옵션으로 분류해 둔 ABCDE 카테고리가 직관적이지 않고 상세 설명을 몇 번을 봤음. 중구난방같은 느낌을 지우기 힘듦. 특정 목적성에 따라 분류를 해둔 것은 알겠는데 ABCDE 매긴게 오히려 헷갈리고 좀 왔다갔다 하는 느낌? 표지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450g 특수지라 좋은 것은 맞겠으나 파스텔 톤은 호불호의 영역일테지만 디자인은 누가봐도 많이 심플함. 프린팅한 문구도 ABCDE 차이만 있을 뿐 차별성이 드러나질 않고 내지가 어떤 인쇄 프린팅 구성인지 열기 전엔 파악하기 힘듦. 결론은 본인 기준이지만 허접함.(놀랍게도 표준어임)
3. 고가격. 아무래도 표지, 내지를 좋고 두껍게 하다보니 그만큼 생산비가 높아져 비싼 것으로 생각됨. 웬만한 책 값만큼 된다는 게 아쉬움. 충분히 부담되는 가격임.
4. 노트를 접거나 펼쳤을 때 표지가 노트 가로 축보다 길게 뻗어 나와서 필사 중에 매우 거슬림. 사진으로 참조. 예민한 분들은 칼이나 가위로 표지 윗 부분만 잘라낼까 싶을 듯.